팬심 아니면 보기 힘들 듯

기타 수리점을 운영하는 우진(우즈 분)과 시은(정회린 분) 남매가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했다가 탈락한다.
탈락의 순간을 담은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며 우울해하는 동생 우진에게 시은이 너 때문에 나는 우울한 티도 못 내겠다며, 노래도 잘 불렀고, 의상도 훌륭했지만 가게 터가 안 좋아서 떨어진 것 같다며 위로한다.
시은이 먼저 퇴근한 후, 한 남자(저스틴 민 분)가 가게를 찾아와 기타 수리를 맡긴다. 손기술 좋은 시은이 이미 퇴근한 상황에서 우진이 대신 기타 상태를 살펴본다.
언제까지 고칠 수 있냐는 손님에게 1달은 족히 걸릴 것 같다고 답한다.
날이 밝자 형사들이 가게에 찾아와 남기의 사진을 보여주며 어젯밤에 이 건물에 들어오는 게 CCTV에 잡혔는데 본 적 있는지 묻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시은이 본 적 없다고 하고, 우진은 어젯밤에 수리 맡기러 온 남자인 걸 눈치채고 살짝 당황한다.
형사들이 간 후, 못 보던 기타를 발견한 시은이 우진한테 이거 어제 그 남자가 맡긴 것이냐며 추궁한다.
잠시 후,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진이 참가자 한 팀이 펑크가 났는데 지금 바로 올 수 있냐며 연락하자 우진이 시은에게 숨기고 혼자 녹화장에 간다.
그리고 녹화장에서 이상한 일을 겪은 우진이 단박에 스타덤에 오른다.
영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는 뮤지션인 우즈(WOODZ)가 군복무 중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쓴 초안을 박세영 감독이 각색한 작품이다.
우즈는 지난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뮤직비디오와 달리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 영화를 통해 이번 정규앨범을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 글이 이렇게 변했다는 게 신기하다”며 “이번에 영화를 찍고 연기에 욕심이 생겨서 계속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59분이라는 길지 않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난해해지는 내용 때문에 관객이 흥미를 갖고 끝까지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시은 역을 연기한 정회린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가 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세영 감독은 “편견 없이 영화를 보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는 이달 26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