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놀 자유를 허하라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5>가 나올 정도로 시간이 지났지만(참고로 1편은 1995년 개봉했다.; 편집자 주), 아이들이 하루 종일 전자기기만 들여다보는 까닭에 장난감이 사라지는 일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제시는 첫 주인이었던 에밀리를 떠올린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진짜 놀이’를 통해 친구랑 어울려 노는 재미를 알려줘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지금의 주인인 보니가 친구 집에 처음 파자마 파티하러 가는 길에 제시가 따라간다. 보니가 친구들한테 장난감을 자랑하자, 아직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느냐며 비웃는다.
당황한 보니가 제시와 불스아이를 내팽개치고, 친구들과 태블릿을 가지고 논다. 길 가던 할머니가 버려진 제시랑 불스아이를 발견하고 제시 옷에 써있는 에밀리 집 주소로 가 우체통에 넣어 놓는다.
그 사이 버즈는 보니가 집에 돌아오면 어떻게 다시 장난감에 흥미를 갖게 할까 고민한다. 그때 제시의 부탁을 받은 우디가 보니의 집에 온다.
한편, 제시는 다시 보니 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토록 자기가 혐오하던 전자기기의 도움을 받는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5>가 오늘(17일) 개봉한다. 원년 멤버인 톰 행크스(우디 역), 팀 알렌(버즈 역), 조안 쿠삭(제시 역)이 다시 뭉쳐 아날로그 장난감과 디지털 기기의 대결이라는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연출을 맡은 앤드류 스탠튼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는 아무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는다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라며 “우리는 그것이 우리와 아이들한테 어떤 의미인지 질문한다”고 이 작품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른바 ‘디지털 중독 청소년’(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의 숫자가 213,243명(초4~고1)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짧은 시간(60초 이내)에 시청자를 사로잡아야 하는 숏츠의 경우, 자극적으로 만들 수밖에 없어 숏츠를 자주 보면 정신건강에 해롭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적어도 아이들이 놀 때만큼은 밖에서 뛰어놀고, 친구들과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상상력을 발휘하는 게 정서발달에도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런 까닭에 어쩌면 <토이 스토리5>는 아이들이 아닌, 아이들에게 ‘놀 자유’를 빼앗은 부모들이 더 봐야지 않을까 싶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