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 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외국영화톱기사

돈의 가치가 생명의 가치를 넘어서는가?

 

영화 올 더 머니 스틸컷
영화<올 더 머니> 스틸컷 / 사진제공=플래닛

 

지난 17일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재벌 3세 유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올 더 머니> 시사회가 열렸다.

석유사업으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된 폴 게티의 손자 유괴사건을 담고있는 영화로 시간 순으로 5달 간의 게티 3세 유괴사건을 따라간다. 돈의 가치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탄탄한 플롯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영화 <글래디에이터> <델마와 루이스> <에일리언> <마션>을 감독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장르를 불문하고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인정받는 감독으로, 이번 <올 더 머니>의 서스펜스적인 부분과 인간 심리에 대한 묘사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올 더 머니>는 1973년 폴 게티의 손자의 유괴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괴범은 손자의 몸값으로 1,700만 달러(한화 186억)를 요구하고 게티는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협상을 거절한다.

아들을 구하려는 어머니 게일은 남편과의 이혼에서 양육권만 지킨 상태로 아들의 몸값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 시아버지 게티에게 구원의 손길을 구해보지만 협상가 플레처만 얻었을뿐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다. 이 과정에서 돈의 가치에 대한 입장의 차이, 경험과 생활해온 환경에 의한 생각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게티 3세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5개월간, 어머니로써 아들의 유괴사건을 바라보는 게일의 심정은 돈이라는 가치에 대한 처절한 배신감을 느끼게 한다.

영화는 인간의 가치가 돈의 가치를 뛰어 넘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심이 들 정도로 극명한 명암의 대비를 보여준다.

또한 플레처는 생명의 협상도 사업의 협상처럼 진행하는 관점에서 사건의 흐름에 따라 시각이 변해감을 느낄 수 있다.

게일의 시선도 영화 후반부에 갈 수록 진정한 협상가의 기질을 보이며 인물의 변화가 계속 이루어진다.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보여주게된다.

유괴범들은 돈의 가치가 가장 상위의 가치로 돈을 위해 사람의 귀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르며, 인간의 생명을 돈을 얻기위한 하나의 도구로 여긴다. 일말의 죄책감도 없다.

이 영화를 통해 누구의 옳고 그름이 아닌 돈에 의해 변해가는 사람의 모습과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각자 깨닫는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영화 올 더 머니 스틸컷

미셀 윌리암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마크 월버그까지 헐리우드 명품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준다.

특히 사실적인 화면은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전해주지만 게티 3세의 귀를 자르는 장면은 극적 긴장감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자르기 전, 후 장면이나 귀를 자른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요즘 영화에 자극적인 장면이 너무 당연히 나오는 것은 지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화 <올 더 머니>는 제 75회 골든글로브 3개 부문(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노미네이트 되어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으며,  2월 1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답글 남기기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