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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기사(우측)한국영화

낳아준 엄마만 엄마 아냐

영화 당신의 부탁 스틸컷

요즘은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존재한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 아이를 낳아 가족을 구성하던 과거와 달리 서로 모르는 이들과 한 집에 모여 살며 가족처럼 지내기도 하고, 엄마가 외국인인 가정도 있고,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아이는 있는 경우도 그리고 부모 대신 조부모와 사는 경우도 있다.

6일 기자시사회를 통해 공개한 영화 <당신의 부탁>은 몇 년 전 사고로 죽은 남편(김태우 분)과 전처 사이에 낳은 중3 아들 종욱(윤찬영 분)이 같이 살던 외할머니가 치매에 걸려 혼자가 되자 그 아이를 데려와 같이 살게 된 ‘엄마’(임수정 분)가 겪게 되는 이야기다.

사실 엄밀히 말해서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지만, 남편이 낳은 아이이니 자신이 엄마 노릇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32살이라는 나이에 갑자기 중학생 아들이 생기게 돼 황당하지만, 꼭 낳은 엄마만 엄마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할머니가 계신 요양병원에 다녀오겠다며 나갔다가 외박까지 하게 된 아들에게 화가 나고 심지어 여자친구 주미(서신애 분)와 함께 밤을 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얼마 후, 주미가 아이 아빠가 누군지 모르겠다며 임신 사실을 털어놓자 종욱은 자신이 사고 친 당사자는 아니지만 책임지겠다며 그녀를 안심시킨다.

대체 사고 친 것도 아닌데 왜 주미의 아이를 책임지냐는 물음에 꼭 생물학적인 부모만 부모냐고 따지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그동안 자기가 얼마나 효진(임수정 분)에게 제대로 아들로서 역할을 못 했는지 깨닫게 된다.

또 그동안 효진 몰래 자신의 생모를 찾아다녔던 사실이 알려지게 되자, 효진은 그의 생모를 찾아준다.

막상 찾아낸 그의 생모(김선영 분)는 나이 많고 그리 화려한 삶도, 예쁜 외모도 아니다.

그녀는 신병(神病)에 걸려 어쩔 수 없이 아이와 남편을 떠날 수밖에 없었음을 효진에게 고백한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이동은 감독은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고정화 된 엄마와 다르게 엄마는 여러 명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주연을 맡은 임수정은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 작품”이라며 “이렇게 좋은 작품은 배우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더 테이블>에 이어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에 캐스팅이 돼 좋았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남성 위주의 한국영화 가운데서 여성(임수정)이 주인공인 영화다. 그만큼 임수정의 비중이 큰 영화다.

비단 영화 속에서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캐스팅에 있어서도 임수정이 한 몫 했다. 극중 임수정의 친구로 출연한 이상희는 캐스팅에 응한 이유로 임수정의 팬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임수정의 아들로 나온 윤찬영은 워낙 대선배인데다 예뻐서 촬영할 때 쉽게 다가가지 못했는데, 촬영 후에 친해지고 싶었으나 여전히 (떨려서)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며 ‘팬밍아웃’을 했다.

이 영화는 감독의 말처럼 저예산의 영화이지만 열린 마음을 갖고 봐 준다면, 따뜻한 영화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 <당신의 부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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