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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새터민, 가출청소년 품다

영화 련희와 연희 스틸컷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련희와 연희>는 새터민 김련희(이상희 분)가 의붓아버지의 폭력에 못 이겨 가출한 여고생 김연희(윤은지 분)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진위 2017 저예산영화 개봉지원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지난해 ‘평화와 통일 영화 제작지원 시나리오 공모전’ 중편부문 대상을 받았다.

아픈 딸 단이(최유진 분)를 살리기 위해 탈북한 련희는 결국 탈북 과정에서 아이를 잃고 혼자 남한에 와 야간 편의점 알바를 하며 죽지 못해 살아가는 처지다.

그러던 어느 날 유통기한이 지난 삼각김밥을 훔치려던 17살의 김연희와 우연히 인연을 맺게된다.

엄마의 세 번째 남편이 툭하면 구타를 해 가출했다는 그녀는 임신한 상태다. 기가 막힌 것은 일단 낳아봐야 누구 아이인지 안다는 것.

나이가 곱절은 넘어 보이는 련희에게 꼬박꼬박 언니라며 살갑게 다가오는 연희를 보자 죽은 자신의 딸이 생각나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함께 생활한다.

점차 가까워지던 두 사람은 그러나 련희의 오해로 연희를 쫓아내고, 부모님으로부터 버림받고 다시 찾아온 연희가 곧 아이를 낳으려 하자 련희는 기꺼이 그녀를 품는다.

엔딩신에서 연희의 아이를 않으며 단이를 떠올리는 련희는 비로소 매일 밤 탈북과정에서 단이를 잃던 악몽에서 벗어난다.

이 영화는 우리 사회에서 약자인 새터민과 가출청소년을 대하는 사람들의 시각을 고스란히 잘 보여준다.

다만 그 과정에서 다소 거친 언행이 오가는 탓에 다소 보기 불편한 관객도 있을 수 있다. 흥행예감도 ★★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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