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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눈물, 그리고 오싹함까지!

영화 조상님이 보고계서 스틸컷

오는 27일, 올겨울 극장가에 베트남에서 건너온 특별한 영화가 개봉한다. 바로 영화 <조상님이 보고계셔>다.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300만 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는 단순한 입소문을 넘어, 한국 관객들에게도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 그리고 등골 오싹한 긴장감까지 선사하며 영화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영화는 SNS 크리에이터 ‘미 띠엔'(프옹 미 치 분)의 콘텐츠 촬영기로 시작된다.

조회수가 떨어진 현실에 절망하던 그녀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음산한 고향 집에서 ‘대박’을 터뜨릴 기회를 엿본다.

부적 대신 핸드폰을 들고 귀신 찾기에 나선 미 띠엔 앞에 나타난 건 다름 아닌 12년 전 죽은 친오빠 ‘지아 민'(후인 럽 분)의 귀신이다.

첫 만남은 당연히 오싹함과 대혼란의 연속이지만, 이 기묘한 재회는 영화의 핵심적인 웃음 포인트이자 감동 서사의 시작점이 된다.

영화 <조상님이 보고계셔>의 가장 큰 미덕은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선 넘는’ 유머 코드다.

귀신 오빠 지아 민은 동생에게 집과 엄마를 지켜주면 떠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미 띠엔은 오빠에게 ‘요즘 귀신 트렌드’를 알려주며 그의 성불을 돕는다.

유산을 노리고 집을 팔아치우려는 탐욕스러운 친척들에게 맞서 귀신 능력을 십분 활용하는 지아 민과, 어쩔 수 없이 그를 돕는 미 띠엔의 호흡은 시종일관 폭소를 자아낸다.

특히, 베트남 특유의 직설적이고 과장된 코미디가 한국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영화는 단순히 웃음만을 쫓지 않는다. 베트남 특유의 깊은 조상 숭배 문화를 배경으로, 이승과 저승을 초월한 가족 간의 끈끈한 사랑과 유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탐욕스러운 친척들 사이에서 집을 지키려는 남매의 고군분투는 단순한 재산 싸움이 아니라, 조상들의 흔적과 추억이 담긴 가족 공간을 지키려는 절실한 노력으로 확장된다.

특히, 미 띠엔이 잊고 지냈던 오빠와의 추억을 되새기고, 얽힌 가족 서사를 제대로 이해하며 점차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예측 불가능한 반전과 함께 드러나는 가족의 비밀은 웃음 뒤에 숨겨진 뭉클함을 선사하며, 눈물샘을 자극한다.

장르가 ‘호러 코미디’인 만큼, 영화는 중간중간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호러 연출도 놓치지 않는다.

조용하고 음산한 저택의 분위기,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귀신들, 그리고 베트남 토속 신앙에서 비롯된 독특한 심령 현상들은 코미디의 가벼움을 잡아주는 묵직한 역할을 한다.

특히, 귀신 오빠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이 드러나고 숨어있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전개는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조상님이 보고계셔>는 익숙한 듯 낯선 문화적 배경 속에서 보편적인 가족의 가치, 그리고 유머와 감동, 호러를 절묘하게 버무려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과 깊은 여운을 안겨줄 것이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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