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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소식톱기사(우측)

정치적 내용 아닌, 인간미 강조한 영화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남태훈, 서동원, 최선자, 강승완, 서한결, 고혜진

대북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이 2억불의 돈을 위해 국제 기독교단체 앞에서 부흥회를 열기로 한다.

그렇게 가짜 신도를 급조하고, 기독교를 박해하던 이들이 ‘신의 악단’을 만들어 찬양 연습에 돌입한다.

독특한 설정이 눈길을 끄는 영화 <신의 악단>이 8일 오전, 용산에 위치한 한 극장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형협 감독과 배우 박시후, 정진운, 태항호, 문경민, 장지건, 한정완, 고혜진, 최선자, 서동원, 강승완, 신한결, 남태훈 등 총 13명이나 되는 많은 인원이 극장을 가득 채웠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쓴 김황석 작가가 쓴 이 작품은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 악단의 특성상 모든 배우가 주연인 작품이다.

각자 맡은 캐릭터에 대해 묻자, 가짜 찬양단을 만드는 보위부 소좌 박교순 역을 맡은 박시후는 악단을 만들면서 변해가는 교순의 모습이 매력적이라 출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악단장 김성철 역을 맡은 태항호는 본인의 캐릭터에 대해 따뜻한 캐릭터라고 설명했고, 드러머 왕길조 역을 맡은 장지건은 본인이 악단의 실세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악단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기타리스트 리만수 역을 맡은 한정완이 즉석에서 기타를 치며 짧게 <사랑은 늘 도망가>를 부르며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렇다고 마냥 현장이 유쾌한 것만은 아니었던 걸로 보인다. 아코디어니스트 배국성 역을 연기한 서동원에 따르면, 몽골의 강추위 속에 촬영하다가 동상에 걸리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무용팀 리수림 역을 맡은 고해진도 촬영 당시 너무 추워서 한국에 가면 안 춥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다시 추위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보위부 소속 간부이면서 서로 견제하는 연기를 한 박시후는 정진운이 (연기를) 잘 맞춰주고,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을 해서 촬영이 순조로웠다고 칭찬하자, 정진운은 박시후가 잘 받아줘서 장난을 칠 수 있었다며 둘의 케미가 좋았다는 걸 보여줬다.

기자 질문에 앞서 박시후는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 것에 감독님과 배우분들께 죄송하다”며 “(불륜 주선자라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주장에 대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15년 만에 영화 출연을 하게 됐다며, 현장에서 똘똘 뭉쳐 좋은 분위기 속에 촬영했으니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소재 때문에 정치적 해석이 나올 수 있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이 영화는 휴머니즘을 다룬 영화라고 답했다.

또 북한 사투리 연기와 관련해 김 감독은 북한에서 온 많은 분들을 만났다며, 실제 북한 보위부 출신 북한이탈주민이 현장에서 계속 사투리 지도를 해 줬다고 말했고, 정진운은 북한 군인의 걸음걸이 등까지 지도받았다고 말해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영화 <신의 악단>은 이달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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