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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톱기사(우측)한국영화

일본을 용서하기 위한 여행 떠난 이들

다큐멘터리 영화 용서를 위한 여행 스틸컷

다큐멘터리 영화 <용서를 위한 여행>이 지난 4일 언론 시사회를 개최했다.

원래 2019년 개봉하려 했으나 그해 7월 한일 무역전쟁으로 개봉을 연기했다가 드디어 개봉일을 확정했다.

영화는 2017년 9월 8일 서울역에 모인 12명의 라이더가 부산으로 향하면서 시작한다.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가 모여 기찻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부산으로 가, 배로 일본 시모노세키까지 간 후, 다시 자전거로 오사카를 거쳐 도쿄까지 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단순히 자전거가 타고 싶어서 일본까지 라이딩을 떠난 게 아니다.

안산반석교회 오영진 목사를 필두로 예수의 12사도처럼 12명의 라이더가 모여 ‘용서를 위한 여행’을 떠난 것이다.

부산으로 가는 길에 이들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제암교회에 들려 일본에서 온 목사들과 함께 출정 예배를 드리는 걸 시작으로 공주를 거쳐, 10일차에 드디어 부산에서 시모노세키로 가는 배에 올라탔다.

그 과정에서 페이스 조절을 잘못해서, 차를 피하려다가 다치는 이도 있었다.

시모노세키에서 유이라는 일본인 청년 1명이 합류해 함께 길을 떠났는데, 좁은 일본의 도로와 터널을 달리는 게 쉽지 않다.

어떤 때는 자동차 전용도로라는 표지판을 늦게 발견해서 다시 한참 돌아가기도 하고, 표지판을 못 보고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자, 경찰이 안전하게 에스코트해서 자전거가 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주기도 한다.

여행이 길어지자 다치는 사람도 속출해 인원이 점점 줄고, 이 때문에 예민해져 내분이 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34일 동안 2,300km를 달린 이유는 일본이 우리에게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지만, 예수가 우리 죄를 용서하고 피를 흘렸듯이, 우리도 일본을 용서하고,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겠다는 목적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국내에서도 일본에서도 수차례 현지 교회에 들려 함께 찬양하고, 이 여행을 위해 기도했다.

내용상 기독교인이 아니면 공감하기 힘들 수도 있어 흥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큐멘터리 영화 <용서를 위한 여행>는 예수 탄신 하루 전인 24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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