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함으로 채운 크리스마스 매직!

온 국민의 펭귄, 뽀로로가 <뽀로로 극장판 스위트캐슬 대모험>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기, 마녀의 저주로 인형이 되어버린 산타 할아버지를 구하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 크리스마스를 되찾기 위한 뽀로로와 친구들의 모험을 담은 이 작품은, 익숙함 속에 신선한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하며 올겨울 가족 관객들에게 달콤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디저트 마을로 토핑을 전달하러 가던 산타를 마녀 버니가 인형으로 만든다. 뽀로로와 친구들은 산타 대신 토핑을 전달하기 위해 디저트 왕국으로 모험을 떠난다.
그곳에서 왕국을 초콜릿으로 지배하려는 닥터 초콜레오와 맞서 싸우는 모험이 펼쳐진다.
이번 극장판의 가장 큰 매력은 디저트 왕국이라는 환상적인 배경이다. 솜사탕 구름, 초콜릿 강, 젤리 나무 등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달콤한 요소들이 화려한 3D 애니메이션 기술과 만나 생동감 넘치게 구현되었다.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스위트캐슬 대모험>은 단순히 화려한 볼거리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뽀로로 극장판 역사상 가장 다채로운 미덕을 담아냈다.
영화의 핵심은 위기에 맞서 ‘협동’하고 ‘희생’하는 뽀로로와 친구들의 모습에 있다.
위기의 순간, 각자의 장점을 살려 힘을 합치는 뽀로로와 친구들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진정한 우정과 공동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일깨운다.
닥터 초콜레오와의 대결 구도 역시 흥미롭다. 뽀로로와 크롱의 기발한 협동 작전은 초콜레오의 거대하고 딱딱한 위협을 무너뜨리며, 아이들에게 혼자보다 함께 하는 것이 더 강하다는 교훈을 시각적으로 명쾌하게 전달한다.
단순히 악당을 물리치는 권선징악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는 것을 넘어, 극의 클라이맥스에서는 용서와 포용이라는 한 단계 더 깊은 메시지를 제시하며 어린이 관객과 부모 관객 모두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마녀 버니의 이야기다. 뽀로로와 친구들은 버니의 악행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과 소외감을 발견한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인 ‘함께 나누는 행복’을 깨닫게 해주며 버니를 친구로 받아들이는 따뜻함을 보여준다.
전체 관람가의 건전함 속에서 유쾌한 웃음과 긴장감 넘치는 모험, 그리고 따뜻한 감동까지 모두 잡아냈다.
이미 뽀로로를 사랑하는 아이들은 물론, 어린 시절 뽀로로와 함께 자란 청소년과 부모 세대에게도 추억을 소환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오는 11일 개봉.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