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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마라!

영화 씨너스 죄인들 스틸컷

1932년 10월 16일, 새미(마일스 케이턴 분)가 망가진 기타를 들고 초췌한 모습으로 아버지가 목회하는 교회에 들어온다.

새미의 아빠는 돌아온 탕자를 대하듯이 그를 끌어안으며, 다시는 기타를 치지 않겠다고 맹세하라고 한다.

사실 전날 새미는 (너의 음악은 악마를 부른다는) 아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제 오픈하는 사촌의 술집에 공연하러 갔다.

가는 길에 사촌들이 함께 일할 사람을 모아서 가게로 가고, 그렇게 ‘클럽 주크 조인트’를 오픈하자마자 흑인 손님들이 모여서 재미있게 논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새미가 블루스를 연주하자, 사람들이 춤을 추며 좋아한다.

하지만, 새미는 몰랐다. 진실한 노래를 하면 과거의 영혼 그리고 미래의 영혼도 소환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는 사실을.

새미의 노래를 들은 백인 남녀 세 사람이 찾아와 자기들도 공연을 하고 싶다고 한다.

행여 흑인 손님들과 시비라도 붙을까 봐 거절했는데, 농장화폐나 내는 흑인 손님들 말고 달러를 낼 수 있는 백인 손님을 받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가게 주인인 스택(마이클 B. 조던 분)의 옛 연인이자 백인인 메리(헤일리 스타인펠드 분)가 그들에게 다가간다.

그러자 메리에게 (당신은) 돈은 필요없겠다며, 얼마 전 엄마가 죽은 너를 구원해 주겠다고 말한다.

기분이 상한 메리가 당장 꺼지라며 소리친 후,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마치 딴사람이 된 것처럼 갑자기 스택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댄다.

유부녀인 걸 알지만 너무 적극적이라 스택이 장단을 맞춰 뜨거운 밤을 보내던 중 메리가 스택을 문다.

뒤늦게 이를 안 스택의 쌍둥이 형 스모크(마이클 B. 조던 분)가 메리에게 총질을 하지만, 총에 맞고도 끄떡없다.

그렇다. 조금 전 찾아온 세 명의 백인 남녀는 뱀파이어였고, 실랑이 도중 메리가 그들에게 물린 것이었다.

영화 <씨너스: 죄인들>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뱀파이어 영화로, 음악을 통해 과거와 미래의 영혼을 소환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눈에 띈다.

새미의 연주로 인해 소환된 악령을 보고 있노라면, 그 시절 차림새가 아니다.

과거를 청산하고 새출발하려는 스모크와 스택 형제는 얼핏 나쁜 놈처럼 보인다. 자기 차에 있는 술을 훔치려고 했다고 바로 다리에 총을 갈기니 말이다.

하지만, ‘잘 나가던’ 자기가 바보처럼 당했다고 소문날까 봐 총을 쏘긴 했어도 곧바로 치료를 해 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니기도 했다.

반면, 새미의 노래를 듣고 찾아온 세 남녀는 스모크&스택 쌍둥이 형제와 달리 백인이기에 외모적으로는 더 호감을 산다.

그러나 선량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그들은 뱀파이어다.

영화는 누가 이웃이고, 누가 악마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클럽 안에 있던 손님들이 하나, 둘 뱀파이어로 변해가며 이 지점이 더 극대화된다.

영화 <씨너스: 죄인들>은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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