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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톱기사한국영화

4대강 사업에 대한 17년간의 추적

영화 추적 스틸컷

다큐멘터리 영화 <추적>은 이명박 정부 때 해직된 MBC 출신 최승호 PD가 무려 17년 동안에 걸쳐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파헤친 기록이다.

대선 전 대운하를 건설하겠다고 부르짖던 현대건설 사장 출신의 이명박은 대통령이 된 후, 대운하 사업의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이 나오자 ‘4대강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강을 파내서 수심을 6미터로 만들고, 보에 수문을 설치해 물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수심이 6미터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배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결국 이름만 바꾼 대운하 사업이었다.

문제는 보의 물을 가두니 유속(流速)이 초당 6cm까지로 느려져 물이 썩기 시작했다. 이른바 ‘녹조라떼’가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문을 개방해 물이 흐르게 하면 금방 해결된다. 하지만, 수위(水位)가 낮아진다.

수위가 낮아지면, 농업용수를 끌어 올리는 취수(取水) 장치가 물에 잠기지 않아 농업용수를 쓸 수가 없다.

여기서 해결방법은 취수 장치를 더 밑으로 내려서 수위가 낮아져도 물을 끌어 올릴 수 있게 하면 되는데,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정치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아직도 이명박과 추종자들이 4대강 사업을 찬양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쪽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취수 장치 높이를 조정했다가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 영화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메가폰을 잡은 최승호 감독은 지난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표가 얼마나 떨어질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4대강 사업에 대한 추적을 계속해 4대강 이전 상태로 복원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대강 사업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추적>은 내달 6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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