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 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톱기사(우측)한국영화

코믹 배우 둘이나 있지만, 흥행은 글쎄…

영화 레슬러 스틸컷

다음 달 9일 개봉하는 영화 <레슬러>는 ‘눈만 마주쳐도 웃음 터지는 해피 무비’라는 카피 문구와 달리 ‘유해진 표’ 영화 치고 지루한 영화다.

그동안 윤아(29세)의 외삼촌(영화 ‘공조’) 같은 역할만 하다가 이제는 김민재(23세)의 아버지 역할을 맡을 정도의 그의 나이 듦을 표현한 영화다.

그래서일까. 코믹 배우를 꼽으라면 누가 꼽더라도 유해진을 다섯 손가락 안에 꼽겠지만, 이번에는 상당히 진지한 내용으로 흘렀다.

게다가 같이 출연한 성동일도 대표적인 코믹 배우이지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전개하려다 그만의 맛깔나는 재미를 못 살렸다.

친구(김민재)의 아버지(유해진)를 사랑하는 재수생(이성경)의 설정이 상당히 현실적이지 못해 재미를 반감시킨다.

프로 레슬링 선수였다가 부인을 사고로 잃고, 살림에 전념하면서 아들을 레슬링 선수로 키운다는 설정인데 글쎄 레슬링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서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굳이 제목이 ‘레슬러’ 일 이유는 없어 보인다.

물론 김민재는 촬영을 위해 레슬링 연습에 매진했다고 하는데, 미안하지만 굳이 이 정도의 비중을 위해 너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아 안타깝다.

이에 대해 김대웅 감독은 지난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슬링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이유를 “부자간에 살을 부비는 장면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엔딩신에서 아버지 때문에 억지로 레슬링을 했다며 대회를 거부하고 아버지와 몸 싸움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부자간에 엎치락 뒤치락 하며 몸 싸움을 하기에 가장 좋은 소재가 레슬링이라는 뜻이다.

충무로의 대표적인 코믹 배우 성동일, 유해진과 유해진의 어머니 역으로 나오는 ‘국민 할머니’ 나문희 그리고 라이징 스타 이성경, 김민재가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을 얼마나 불러 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답글 남기기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