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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양귀비를 사랑한 고양이의 복수극

영화 스틸 컷/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번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영화 <요묘전: 레전드 오브 더 데몬 캣>은 일본소설 <사문공해, 당나라에서 귀신과 연회하다>를 각색한 중·일 합작 영화로 <패왕별희>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첸 카이거 감독이 연출했다.

당 중기, 황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하고 일본에서 온 법사 쿠카이는 고양이를 의심한다. 시인 백거이와 함께 고양이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추적하고, 고양이가 양귀비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낸다.

양귀비의 사랑과 죽음에 관련된 당 현종과, 일본에서 온 아베노, 마술사에 얽힌 사연을 추적하며 숨겨진 비밀을 풀어간다.

사랑의 형태는 다양하다. 당 현종의 사랑, 아베노의 사랑, 마술사의 사랑. 절세미인 양귀비와 얽힌 다양한 사랑은 무엇이 진정한 사랑인지 그 본질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게 한다.

 

영화 <요묘전: 레전드 오브 더 데몬 캣> 스틸 컷/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름다운 영상과 디테일한 세트와 의상이 어우러져 화려한 장면을 연출한다. 컴퓨터 그래픽도 자연스러워 위화감이 없고, 추리극의 형태를 띠며 사건의 전개가 식상하지 않다.

하지만, 역사적 고증으로 섬세하게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면서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아 스피디한 느낌이 떨어진다.

너무 많은 그래픽 사용도 스토리에 집중하는데 방해되는 요소.

런닝타임 129분은 이런 요소들로 몰입감이 떨어진다. 내용에 비해 안타까운 부분이다.

영화 <기생수>의 소메타니 쇼타가 법사 쿠카이와 <결혼 못하는 남자>, <트릭>으로 낯익은 아베 히로시가 아베노로 출연하지만, 캐릭터에 녹아들지 못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화려한 영상미만 돋보이는 고양이 복수극이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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