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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기사(우측)한국영화

사실감 높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영화 공작 스틸컷

영화 <공작>이 8일 개봉했다. 사실(fact)을 기반으로 허구의 상상력(fiction)을 보탠 이른바 ‘팩션’을 표방하는 영화로 1993년 김영삼 정부 시절의 안기부의 활약상을 그렸다.

군 정보부대 출신의 박석영 소령(황정민 분)이 안기부 공작원 ‘흑금성’으로 활동하면서, 북한 내부에 잠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특히 총선을 앞둔 북풍이라든가, 이효리와 조명애가 함께 광고에 출연한다는 사실 등을 영화에 자연스레 녹여 사실감을 높였다.

여기에 끊임없이 첩자인지 알아보기 위해 시험을 당하는 황정민의 고도의 심리전 연기는 연기파 배우이기에 가능한 그에게 딱 맞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김정일 별장(초대소)이나 황정민이 북한 인사와 접촉하는 중국의 식당 고려관 등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북한의 건축양식은 물론, ‘김정일 화(花)’까지 소품으로 배치하는 등 미술적인 부분도 꼼꼼하게 챙겼다.

또 마지막에 10년 만에 북한과 합작으로 광고를 촬영하게 되면서, 남측의 이효리와 북측의 조명애가 만나는 장면에서 실제 이효리가 특별출연을 해 재미를 배가시킨다.

정치적으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허구의 상상력이 결합된 ‘팩션’임을 감안해 영화를 영화로만 바라본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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