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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상계엄 사태, 어디서 시작했나?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만날, 조국 스틸컷

조국 전 의원은 전혀 정치인이 될 인물이 아니었다는 지인들의 말로 영화가 시작된다.

그러면서 최강욱 전 의원과 조정래 작가 등 주변인들의 평가가 이어진다.

검찰 개혁을 이끈 조국 민정수석은 개혁을 마친 후,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했지만 정치에 뛰어들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그는 정치를 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법무부 장관직을 수락했다.

그러자 자기가 검찰총장에 발탁한 특수부 검사 출신 윤석열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주특기를 발휘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윤석열 검사가 수사청 설립에 동의해 검찰총장에 임명했더니, 공수처 설립을 막기 위해 조국 수석이 장관이 되는 걸 막기 위해 나선 것이다.

윤석열 총장의 이미지 때문에 언론도 조국 후보자 가족과 주변인물에 대한 먼지털이에 가세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집중포화가 이어지자, 조국 후보는 과거 감옥에 다녀왔을 때보다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결국 검찰은 그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의원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영웅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막아주지 않았고, 결국 민주당이 본인과 손절했다고 회상했다.

이와 관련해 추미애 의원은 조 전 장관이 스스로 민주당의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를 입밖으로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문 대통령은 조국, 윤석열을 통해 사법개혁을 하려던 일이 꿈같은 일이 됐다며, 갈등을 야기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리고 조국 전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교수가 4년형의 유죄판결을 받고 구속됐다.

정 교수는 이런 사태를 유발한 당신이 약해지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며 조 전 장관은 압박했다는 게 정 교수 본인의 말.

자녀들의 학위와 의사면허가 취소되면서 그동안 자기가 지켜 온 것이 물거품 됐다는 생각에 정 교수는 극단적 선택을 할까 생각했다고 한다.

가석방 된 후에야 그는 자기 자식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 <고양이 뉴스> 운영자는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의 재판을 모두 방청한 유일한 유튜버이지만, 조 전 장관에 관한 후기 영상을 올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5년 간의 재판을 지켜보니 조 전 장관은 자녀 문제에 무관심했던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자, 조국 전 장관은 조국혁신당을 창당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깨뜨리는 쇄빙선(碎氷船)이 되겠다며 국회의원에 출마하기로 하고, 재판을 받고 있던 차규근 변호사와 해임된 박은정 검사 등 상처가 있는 이들을 입당시켰다.

조국 대표의 고향인 부산에서 출정식을 연 조국혁신당은 기호 9번을 달고 총 12명의 국회의원을 당선시켰다.

조국 의원은 선거 때부터 주장해 온 “3년은 너무 길다”는 캐치프레이즈를 이어받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그러자 몇 달 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국회를 해산할 목적으로 군인과 경찰을 국회에 투입했다.

이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SNS 라이브를 통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하지 않다며, 국민들에게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만날, 조국 스틸컷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똘똘 뭉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을 해제했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항명죄를 각오하고 임무수행을 거부한 군인들과 민주시민들에 의해 권좌(權座)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얼마 후, 비상계엄 해제와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 지지율로 대통령 후보가 됐다.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만날, 조국>은 사법개혁을 위해 조국 민정수석이 발탁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날개를 달고 대통령까지 꿰찬 후에 폭정(暴政)을 일삼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를 막아내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처음 이 작품의 제작 소식을 듣고 조국 전 의원을 추앙하는 영화로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전편인 <그대가 조국>을 보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정치에 입문하기 싫어하던 조국 전 대표가 창당을 앞두고 ‘무서운 사람’이 됐다며, “내일 창당대회 하니 오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길래 그가 변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기차를 타고 상경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또 같은 당 이해민 의원은 “이 다음을 이끌어 나갈 세대는 (탄핵집회에) 응원봉을 들고 나온 세대”라며 이번 대통령 선거 때 투표를 잘 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상계엄을 저지해 낸 자와 다른 국무위원과 달리 비상계엄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를 거부한 자가 양당 대통령 후보가 나선 상황이다.

이 영화를 통해 이번 대선 이후 우리가 다시 만날 조국은 어떤 나라이길 원하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14일 개봉.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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